[앵커멘트]
각종 비리와 역량 부족으로 경영평가에서 해임 건의나 경고를 받은 공공기관장이 18명이나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 10명 많은 것으로,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이 공공기관장 96명을 평가한 결과 2명이 최하위 E등급을 받았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원전 안전 문제에도 해외사업에 치중해 안전확보에 대한 리더십 부재로,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광산 사고와 부채 해소노력 미흡으로 해임 건의대상이 됐습니다.
납품비리가 드러난 한국수력원자력 등 16곳의 기관장은 D등급으로 '경고'를 받았습니다.
E와 D등급 기관장은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8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C등급도 30명이나 됐습니다.
[녹취: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
"현안과제 해결과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전략사업의 추진성과가 일부 미흡하여 관련 지표에서 전년도 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장이 다소 늘었습니다."
공공기관 평가에서도 E등급이 7곳으로 지난해 1곳보다 대폭 늘었습니다.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해외 투자사업과 영업실적 부진 때문입니다.
최고 등급을 받은 기관은 올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용산개발사업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된 한국철도공사가 기관평가 C, 기관장평가 B, 4대강 사업 부실 논란에 휩싸인 수자원공사가 기관평가 B, 기관장평가 A를 받아 의구심을 낳았습니다.
[녹취:최종원,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서울대 교수)]
"한 18개 지표를 가지고 보기 때문에 특정한 어떤 사회적인 관심 사안이 평가의 전체를 지배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관장 인사 조치를 건의하고 경영평가급을 차등 지급할 예정입니다.
낙제점을 받은 기관장과 기관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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