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 여파로 우리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를,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2%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인 1,850.49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 여파로 종일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때 1,840대로 떨어졌지만, 막판 가까스로 1,850대를 회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92% 급락해 132만 9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은 1.1% 하락해 525.59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
"글로벌 전체 시장을 봐서도 그렇고 한국 시장 내부적으로도 낙폭이 상당히 컸던 부분은 실제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진행될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를 많이 반영을 했고..."
원·달러 환율은 14원 넘게 급등한 1,145원 70전을 기록하며 두 달여 만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 수위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생각에 시장 참여자들이 앞다퉈 달러화를 사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이건희, 외환은행 트레이딩부 과장]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가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움직임이 있었고요. 여기에 따라서 우리 환율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인은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들이 본국으로 회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채권 시장도 충격을 받아 국내 주요 채권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77%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1.74% 떨어졌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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