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비행기 연료전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기존 무인기 보다 10배 이상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세계 최초의 액체연료로 무인기의 임무 한계를 새롭게 바꿔 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형 무인기가 프로펠러 구동과 함께 힘차게 창공으로 솟아 오릅니다.
'팔콘'이라 명명된 이 무인기의 에너지원은 연료전지.
기존 소형 무인기 동력원으로 사용되던 2차 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장치인 연료전지로 무인기의 한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5백g 연료전지를 포함해 2㎏의 무인기의 비행시간은 10시간.
기존 무인기가 40분 정도 비행했던 것보다 10배 이상 뛰어 넘는 획기적인 성과입니다.
[인터뷰:권세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수소를 이용해 배터리 에너지의 밀도를 10배 이상 향상시킨 것입니다."
감시 정찰을 목적으로 하는 소형 무인기는 미국 등 기술 선진국에서 실용화됐으나 동력원인 에너지의 밀도가 낮아 제한적인 임무만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연료전지는 액상 수소화물로부터 수소를 추출해 에너지 밀도를 10배 이상 향상시켜 장시간 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음이 적고 효율이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연료전지는 무인 항공기뿐만 아니라 로봇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불연성이고 안정적인 친환경 물질인 수소화붕소나트륨을 연료로 사용해 취급이 쉽고 수소 함량이 높아 연료전지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권세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료전지의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입니다."
차세대 동력원으로 세계 각국의 개발경쟁이 치열한 연료전지.
세계 최초의 액체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은 군사용 무인기뿐만 아니라 로봇 등 소형 모바일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반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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