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르면 올해 대학입학시험에서부터 논술 가이드라인이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들이 앞다퉈 자율적인 출제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본고사'의 부활이라는 지적입니다.
성문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장 먼저 논술 가이드 라인을 없애겠다고 밝힌 대학은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입니다.
고려대와 서강대, 한양대 등은 학생 선발권이 대학에 주어진 마당에 자신들이 원하는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
"약 2주 전부터 10여명의 교수가 함께 모여서 수시와 정시에서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논술 유형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같은 방침은 전국 입학처장회의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녹취:정완용, 전국 대학 입학처장협의회 회장]
"논술 가이드라인은 앞으로 대교협으로 입시 업무가 넘어오면서 대학입시 자율화가 되면서 앞으로는 무의미해지는 것이 아니냐..."
대교협은 이미 인수위원회에 논술 가이드 라인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들이 논술 가이드 라인을 따르지 않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본고사 부활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문제오류로 나타난 연세대 치의예과 수시 논술 문제도 사실상 본고사라는 지적입니다.
일부 대학들은 통제하에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학생을 뽑으려고 노력하는데 가이드 라인까지 폐지되면 그 정도가 더 할거란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단답형 금지와 영어 지문 금지 등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 라인을 벗어난 사실상의 본고사식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사교육비 부담이 크게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수위는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학 논술 가이드라인 자유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YTN 성문규[ims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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