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40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고의 원인이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기계실쪽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추정됐지만 이번에는 냉동실이 발화지점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당국은 당초 창고 지하1층 기계실쪽에서 첫 폭발이 발생한 뒤 연쇄 폭발이 이어지면서 불길이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기계실 안쪽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이곳에서 17명의 희생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아직 기계실에서 발화 흔적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탈출한 일부 인부들은 불길이 냉동실 쪽에서 시작됐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병찬, 소방방재팀장]
"화재 장소가 어딘지 증언해놓은 사람들 이야기 확인해보기 위해 현장 감식하고 있는거죠!"
냉동실 쪽 천장에서부터 불길이 번지는 것을 보고, 가까운 뒤쪽 출입구가 아닌 앞쪽으로 빠져나왔다는 것입니다.
화재 당시 일부 인부들은 유독가스가 꽉찬 냉동 창고 안에서 희미한 빛이 보이는 이곳 하역장 쪽으로 탈출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발화 지점이 기계실이 아니라 냉동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합동감식반도 냉동실과 부근에 대해 재차 정밀 감식을 벌였습니다.
[인터뷰:김윤회, 국과수 원인조사팀 TF팀장]
"기계실 부분쪽, 12·13실 쪽 양쪽으로 나눠서 발굴 작업 했는데 기계실은 3분의 1쯤했고, 저쪽은 20평 쯤 밖에 못했어요."
감식반은 냉동실 부근에서 7구의 시신이 발견 됐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공사장에서 전기 합선이나 담배에 의해 불이 시작됐는 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하 1층에서 냉동 설비 공사가 진행될 당시 규정을 어기고 안전을 총괄하는 책임자를 두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고 경위를 따지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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