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화 가능성 무게...CCTV 확보 주력

2008.02.11 오후 09:11
[앵커멘트]

국보 1호 숭례문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린 이번 화재는 방화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숭례문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50,60대로 보이는 남성이 쇼핑용 가방을 들고 사다리를 이용해 2층 누각 안으로 들어간 뒤 갑자기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것입니다.

[녹취:이재승, 목격자]
"숭례문으로 알루미늄 철제 사다리 이용해서 들어가는 사람 있었습니다. 연령은 60대 중반 정도 돼 보였고요."

비슷한 시각 숭례문 근처에서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택시에 태웠다는 진술도 확보됐습니다.

여기에다 소방대원들이 진화를 하던 중 2층 누각안에서 봤다고 증언한 라이터 2개가 현장 점검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녹취:오용규, 서울 중부소방서 진화팀장]
"발화지점은 안쪽 5m 지점의 기둥이었고 라이터가 있는 장소는 첫 번째 3m 지점의 기둥이었습니다."

무너진 잔해 속에서 사다리 4개도 발견 됐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2개는 소방대원들이 사용하던 것이지만, 나머지 2개는 용도를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다리 2개가 방화에 사용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수거해 정밀 감식하고 있습니다.

또 위해 숭례문 내부와 주변 건물 CCTV 화면을 입수해 혹시 방화 용의자가 촬영됐는 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영수, 남대문서장]
"어제 야간에는 연휴 중이고 워낙 심야라서 주변에 있는 CCTV를 일일이 다 확인을 못했습니다마는 지금도 계속 주변 CCTV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문화재청에서부터 시설관리를 위탁 받은 서울 중구청과 경비를 맡은 사설업체의 관리상 허점도 일부 밝혀냈다고 밝혔습니다.

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관계 기관의 관리 책임에 대해서도 과실이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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