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북 칠곡의 한 전원주택에서 60대 부부와 친구 등 세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밀폐된 황토방에서 찜질을 하며 잠을 자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윤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군의 한 전원주택.
집 안에 있는 황토 찜질방에서 집주인 66살 김 씨 부부와 친구 63살 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 명 모두 이부자리 위에 나란히 잠든 모습으로 숨져 있었습니다.
발견 당시 찜질방의 바깥 아궁이에는 불을 땐 흔적이 남아있었고, 방문과 창문은 모두 잠겨 있는 상태였습니다.
농장에 간 뒤 며칠째 연락이 없던 부모님이 걱정돼 찾아온 김 씨의 아들이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이 집을 새로 지은 김 씨 부부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이곳에 들러 텃밭을 가꾸고 찜질도 하며 여가를 보냈습니다.
[인터뷰:숨진 김 씨 동생]
"공사할때 저기만 별도로 딱 지었어요. 찜질방처럼. 불때서 방이 따뜻하게 되면 찜질하게 되는 거죠."
경찰은 이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찜질을 하며 잠을 자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칠곡경찰서 강력팀 형사]
"그분들이 찜질하시다가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세한 것은 부검을 해봐야 알것 같고요."
지난 2일에도 충남 논산의 한 찜질방에서 50대 남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찜질방에서 잠을 자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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