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북 포항의 한 해안초소가 무너져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사병 3명이 숨지는 어이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은 최근 실시한 초소 안전검검에서 별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드러나 허술한 안전관리가 사고를 불렀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HCN 경북방송 장효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시 대보면 대동배리의 해병대 해안초소에서 지붕이 갑자기 내려 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경계근무 중이던 20살 이 모 이병 등 사병 2명이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숨지고 22살 주 모 상병은 7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두께 15cm의 초소 지붕상판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외벽도 크게 훼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군 초소는 가로 세로 4m, 높이 2.5m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지붕위에는 10kg짜리 모래주머니 40여 개와 열영상 감지장치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초소는 지난 70년대 중반에 설치돼 30여 년간 운영돼 왔습니다.
낡은 초소가 해풍으로 부식되면서 수백kg이 되는 지붕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문환, 해병대1사단 공보실장]
"...70대년 중반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로, 바다 근처에 있으면서 해풍과 염분에 의해 많이 부식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해병대는 합동조사반을 꾸려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아직 13개나 더 있는 30년 이상 된 초소에 대한 안전진단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해병대는 최근 장마철을 맞아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별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혀 평소 허술한 초소관리 실태를 드러 냈습니다
HCN 뉴스 장효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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