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침기 오류...밀린 가스비 100여 만 원 청구

2008.08.17 오전 05:19
[앵커멘트]

어느날 도시 가스비로 124만 원을 한꺼번에 청구받았다면 어떨까요?

도시가스 공급 업체가 가스검침기 오류로 계산이 잘못됐다며 300여 가구에 밀린 비용을 한꺼번에 내라고 요구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최웅기 씨는 얼마 전 요금 명세서에 적힌 사용료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6월분 가스 요금이 124만 원이나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웅기, 서울 문래동]
"고지서에는 아무런 뭐 사전으로 말해주는 것도 없이 한 달 사용료 124만9,000원 이런 식으로 표시가 돼있었습니다."

가스 공급 업체는 그동안 미납된 금액을 부과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원격 검침기가 고장이 나서 지난 1년 동안 요금이 제대로 계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박태곤, 서울도시가스 고객센터관리부]
"저희들이 가스 검침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2005년부터 원격 검침 시스템을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시스템 업체는 대한민국에 3,4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인 미터링크에서 설치한 제품이 문제가 있습니다."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 7월부터 원격 검침기를 도입해 일부 가정에 시범 설치했습니다.

문제는 한 업체가 넉 달만에 시범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미 지난해 11월 사업을 중단했고, 현재 사무실은 텅 비어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장난 기기의 교체나 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 업체가 검침기를 설치한 3,000여 가구 가운데 10%정도가 밀린 요금을 한꺼번에 청구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전 설명 없이 무턱대고 밀린 요금을 다 내라는 업체의 요구에 고객들은 울화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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