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이트클럽 불, 소방관 3명 숨져

2008.08.20 오후 03:14
[앵커멘트]

오늘 새벽 서울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 3명이 숨졌습니다.

불에 탄 건물은 아주 약한 구조였고 천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붕 위로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서울 대조동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난 시각은 새벽 5시 20분 쯤.

불은 순식간에 번져 3층 건물 전체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인터뷰:고숙례, 목격자]
"빌딩 7층에 올라가서 구경을 했거든요, 그 사이에 좀 잠잠했다가 30~40분에 다시 불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또 잠잠했다가 또 올라오고."

불에 탄 건물 일부가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진화에 나선 소방관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 명은 무대 부근에서 불을 끄려다 무너져 내린 천장 잔해에 깔려 사고를 당했습니다.

나머지 한 명도 급히 밖으로 나가려다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창문이 하나도 없어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나이트클럽 천장은 판넬 사이에 스티로폼을 끼워 넣은 취약한 구조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정정기, 서울소방본부장]
"샌드위치 판넬 부분이 열기로 인해 조명등과 조명등 인근에 있는 낙하물에 의해서 상부에서 화재 진화 도중에 연소물이 떨어졌습니다."

불은 3층 건물 가운데 2층과 3층, 천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1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났을 때 나이트클럽이 영업을 마친 시간이어서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낸 것은 아닌지, 건물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