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인운하 그린벨트 해제시기 논란

2009.03.11 오후 01:19
[앵커멘트]

경인운하 건설사업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운하 주변의 그린벨트 해제 시기를 놓고 인천시와 국토해양부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시 서구 시천동에서 계양구 상야동까지 14km구간에 걸쳐있는 굴포천 방수로 공사 현장입니다.

이달 말부터 굴포천에서 서울시 개화동 행주대교까지 4km를 더 뚫어 경인운하로 만드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경인운하 주변의 그린벨트 해제 시기를 놓고 인천시와 국토해양부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경인운하사업이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운하 주변의 그린벨트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운하건설과 동시에 그린벨트를 풀자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운하 주변에 위치한 서구와 계양구의 땅 대부분이 농지와 임야여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인운하에 따른 파급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 사업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집단 민원이 발생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은기, 인천시 항만공항물류국장]
"경인운하주변의 그린벨트가 3.7k㎡에 달합니다. 운하주변에 대규모 관광.레저단지와 수변 도시를 세울 계획인데 그러기 위해선 먼저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인운하를 건설한 다음 개발은 그 다음에 생각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국토해양부 관계자]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생각해 본 적이 없고요. 경인운하쪽에서 협의가 들어오면 검토를 해 볼 수가 있겠죠. 왜냐하면 해제하는 것 자체가 충분히 사업성이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여기에 환경단체들도 그린벨트 해제가 난개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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