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해외 순방을 다녀왔던 소설가 황석영 씨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지하 시인은 YTN 초대석에 출연해 작가들이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입에서 족쇄를 풀어줘야한다며 황석영씨를 두둔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황석영, 소설가]
"중도실용을 선언하고 출발했는데 꼬이면서 촛불시위를 하면서 그런 것을 견지하면서 실제 정치에서 펴나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죠."
이 중도실용 발언 논란이 '변절' 논란으로까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당사자가 장문의 글을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중도실용이라고 한 것은 말 그대로 중도실용을 구현하기를 바라는 강력한 소망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작가는 언제나 금기를 깨는 사람이며, 자신의 장기도 바로 금기의 선을 넘는 것, 즉 월경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논의의 출발로 생각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물론 '광주사태'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사과했습니다.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논객들 사이의 논란과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진보 논객인 진중권 씨는 '기억력이 금붕어 수준' 밖에 안되냐며 황석영 씨의 발언을 이른바 '변절'로 규정했습니다.
그러자 김지하 시인은 '기억력이 나쁠수록 좋은 작가'라고 응수하며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작가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김지하, 시인]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입에서 족쇄를 풀어줘야지. 왜 채우려고 그래...황석영한테 변절이라니 말이 돼요? 그 사람이 공산당 당원도 아닌데..."
공방 중에는 '백치', '촌티' '공부 다시하라'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등 서로 비꼬는 단어와 말들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한 지식인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으로 인해 생긴 후폭풍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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