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저임금 막바지 협상 결렬...오늘 최종 담판

2009.06.29 오전 07:36
[앵커멘트]

내년도 최저 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전원회의가 오늘 새벽까지 9시간 가까이 이어졌지만 합의에 또 실패했습니다.

일단 오늘 자정이 법적 시한인데, 저녁 7시에 최종 담판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저임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막바지 협상 테이블.

시작은 순조로울 듯 했습니다.

[녹취:문형남,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회의 기간 동안 정말 고심 좀 해주시고 정말 유연하게, 노동계 경영계 대표들로서 자신있게 안을 마련해서..."

하지만 회의가 시작된 직후부터 노동계와 경영계의 의견 차이로 회의가 중단됐다 재개되는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됐습니다.

밤 10시 반 쯤에는 새로운 수정안이 제시됐습니다.

먼저, 노동계는 1시간에 4,000원인 올해 최저임금보다 13% 올린 4,520원을, 경영계는 1.5% 삭감한 3,940원을 내놨습니다.

지난 25일 회의에서 나온 15% 인상과 2% 삭감안과 비교해보면 격차가 조금 줄어든 것입니다.

하지만 접점은 쉽게 찾아지지 않았고, 노동계의 삭감안 철회와 경영계의 삭감안 고수 입장이 계속해서 팽팽히 맞섰습니다.

양측은 새벽 2시가 가까워질 때까지 지리한 협상을 계속한 끝에 결국 8차 회의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7시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자정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해 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문제는 법정 시한을 어긴다고 해도 제재를 받는 게 아니어서,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지난 88년 최저임금제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삭감 여부를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대치가 심화되면서 협상 자체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