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찰이 자동으로 방패가 펼쳐지고 물대포를 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새로운 차벽차량을 선보였습니다.
시위대와의 물리적인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하는데,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경찰이 공개한 차벽 차량 입니다.
간단한 리모컨 작동으로 폭 8.6m, 길이 4m 가량의 방패가 3분만에 자동으로 펼쳐집니다.
쇠파이프와 망치로 내리쳐보지만 투명 강화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진 방패는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30여 명이 동시에 밀어도 꿈쩍도 않습니다.
방수포를 달아 물대포도 쏠 수 있고, 차량 주변에 불이 붙으면 끌 수 있게 분무 장치도 설치돼 있습니다.
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기둥에 카메라를 달아 시위대 모습을 채증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와 직접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차량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9월까지 보호망 등을 보강한 뒤 시위 현장에 9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차벽을 설치해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서울광장 같은 곳을 혈세를 투입한 차벽차량으로 가로막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양일혁 [hyu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