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른 아침 주택가 멧돼지 소동!

2009.09.19 오전 11:54
[앵커멘트]

이른 아침 서울의 한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나 1명이 다치고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멧돼지는 결국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오승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멧돼지 한 마리가 골목길을 내달립니다.

등굣길 학생들이 놀라 길 한쪽으로 피합니다.

구기동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난 건 새벽 6시쯤.

앞서 평창동 주택가에서 한바탕 소란을 피운 뒤였습니다.

멧돼지는 대문이 열려있던 집 안으로 불쑥 들어가는가 하면 근처를 지나던 승용차도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해 차량 주인]
"퍽 소리가 나서 보니까 사람보다 더 큰 멧돼지가 시커먼게 지나가더라고요."

이른 아침 벌어진 멧돼지의 난동으로 주민 수십여 명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멧돼지를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생포하려다 소방대원 한 명이 팔을 물리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멧돼지는 사살돼 구청에 인계됐습니다.

[인터뷰:손동기, 서울세검정지구대 팀장]
"총을 맞고도 산속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계속 민가를 돌아다녀서 어쩔 수 없이 사살하게 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북한산 기슭에 살던 멧돼지가 최근 개체수가 늘어나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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