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교대생들의 동맹 휴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 초등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대폭 줄인데 따른 반발인데, 정부는 물리적으로 더 충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교육대 학생들이 이틀간의 찬반 투표를 거친 끝에 휴업에 나서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로써 동맹 휴업에 동참한 학교는 청주, 전주, 대구, 진주, 공주교대 등 6곳으로 늘었습니다.
교대생들이 교실을 나온 이유는 정부가 내년 초등 교원 채용 인원을 대폭 줄였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내년 초등교원 채용 규모를 올해의 5,800여 명보다 1,300명이 줄어든 4,500명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교대생들은 초등교사 1인당 학생수가 25.6명으로 OECD 평균 16명보다 많고 학급당 학생수도 31.6명으로 OECD 21.4명보다 훨씬 많은 상황에서, 오히려 신규 충원을 줄이겠다는 것은 교육의 질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용석, 서울교대 부총학생회장]
"정부에서는 이러한 교육여건을 개선할 돈이 없다고 변명할 뿐 현실에 대해서 방관하고 오로지 경제적 논리로만 교육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교과부는 교대생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명예퇴직자 수가 4,000여명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100여 명에 불과했고,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생수 감소로 신규 충원 축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나향욱,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장]
"명예퇴직 신청자로 인한 결원인원을 상정해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더 충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 협의회는 이번주 안에 지역별 교육대학생의 동맹 휴업 찬반 투표가 모두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자 협의회는 투표가 끝나는 대로, 교원수와 교육 예산 확대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다음주 중반쯤 서울에서 열 계획입니다.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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