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만덕 할머니 정신으로 기아를 몰아내요

2009.10.17 오후 07:06
[앵커멘트]

전 재산을 털어 수많은 사람들을 기근에서 구했다는 제주 의녀 김만덕을 아시는지요?

200년 전 한 의녀의 나눔 정신이 국내 결식아동과 제3세계 기아 어린이를 돕는 쌀 나누기 행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나눔의 현장에 김세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쪽에서는 부지런히 쌀가마를 내려 놓고, 한쪽에선 단을 만들어 쌀가마를 쌓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쌀가마는 무려 3,000섬이나 됩니다.

지난 7월부터 각 단체와 시민들이 기부한 쌀들입니다.

직접 행사장을 찾아 쌀을 나누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서영, 한국외국인학교]
"제 3세계 어린이들이 기아에서 벗어나는데 보탬이 되고자 나서게 됐습니다."

아름다운 쌀 나누기 행사는 올해가 두 번째.

200년 전 전 재산을 털어 수만 명의 제주도민을 구한 의녀 김만덕의 아름다운 정신을 기리고자 시작됐습니다.

[인터뷰:황승환, 농협직원]
"돈으로 기부하는 방법이 있지만 쌀로 기아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 가장 보람 있을 것 같습니다."

주최 측은 모은 쌀과 기부금 등을 합하면 쌀 만 섬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두 전국의 무료급식소와 보육원, 제3세계 아동 지원에 쓸 예정입니다.

200년 전 한 의녀의 아름다운 뜻이 새롭게 거듭나 제주를 넘어 제 3세계로까지 전해집니다.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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