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 심각...서울대까지!

2009.10.21 오전 03:36
[앵커멘트]

국내 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10명 가운데 한 명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 불법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서울대 등 주요 대학까지 유학생 이탈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학교에 어학연수나 학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70여 명.

이 가운데 22명은 장기간 학교를 나오지 않아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바뀌었습니다.

같은 기간 연세대도 45명, 고려대 36명, 이화여대도 외국인 유학생 26명이 잠적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외국인 유학생 8,460여명이 이처럼 학교를 나오지 않고 대부분 불법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10명 가운데 1명 꼴입니다.

특히 전문대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문대에 유학 온 5명 가운데 2명 꼴인 39%가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유학이 불법 체류 통로로 악용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대 가운데 12곳은 유학생 전원이 학교를 다니지 않았고 일반대도 14곳은 이탈자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불법 체류 유학생은 중국인이 8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베트남과 몽골인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학들은 정원과 재정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뽑았지만 사후 관리는 소홀했습니다.

[인터뷰:박영아, 한나라당 의원]
"유학생 입학시 입학 사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이탈 유학생이 많은 대학에 입학 허가권을 근본적으로 취소해야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유학생 불법체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지난달 대학에 전담 직원을 확충하도록 하는 등 개선 방안을 내놓았지만 뒷북 정책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