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현준 효성 사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고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호화 콘도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석래 회장의 아들들이 미국에서 매입한 부동산은 지금까지 5건, 우리 돈으로 100억 원 가까운 액수여서 자금의 출처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현준 효성 사장이 매입했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콘도입니다.
재미교포 프리랜서 언론인 안치용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조 사장이 지난 2004년 180만 달러에 이 집을 샀다며 관련 서류를 공개했습니다.
안 씨는 조 사장이 두 달 뒤 효성아메리카 유 모 상무에게 이 콘도에 대한 권한을 위임했고 126만 달러를 융자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융자액을 빼도 조 사장이 콘도 매입에 54만 달러를 투자했다는 것입니다.
2006년 5월까지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은 금지돼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조 사장이 매입한 것으로 드러난 미국 호화 부동산은 모두 4건입니다.
앞서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450만 달러짜리 별장을 매입하고 2006년 샌디에고에서 95만 달러를 주고 콘도 두 채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조 사장의 동생 조현상 효성 전무도 지난해 호놀룰루에서 262만 달러 짜리 콘도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석래 회장의 아들들의 미국 부동산 매입 금액은 우리 돈으로 100억 원 가까이나 됩니다.
매입 자금을 어디서 충당했는지에 대한 의혹은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됐습니다.
[녹취:박지원, 민주당 의원]
"해외 부동산 취득은 2006년 5월까지 금지돼 있었습니다. 이건 불법행위입니다. 이래도 법무부장관은 계속 재수사 필요성을 못 느끼겠습니까?"
[녹취:이귀남, 법무부 장관]
"수사한 것 이후에 제기된 콘도 구입이랄지 그런 것은 최근에 밝혀졌기때문에 그 점을 알아보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효성그룹은 조 사장 등의 부동산 매입 자금은 대출과 개인 보유자금으로 충당한 것이라며 회사 자금을 유용하거나 증여받은 재산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YTN 신호[sin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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