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꼬마 농부의 가을 걷이

2009.10.31 오전 05:27
[앵커멘트]

추수의 계절 가을, 하지만 도시에서 노랗게 물든 황금 들녘을 보기란 쉽지 않은데요.

서울 도심에 가을 추수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꼬마 농부들이 있다고 합니다.

티브로드 방송 김진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시골의 황금들녘을 그대로 옮겨놓은 미니들판.

알알이 속이 꽉 찬 벼가 추수를 기다립니다.

지난 5월 손수 모내기를 했던 꼬마 농부들은 오늘의 수확을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벼를 쥐어 잡고, 조심스레 낫질을 합니다.

자기 키 만큼 훌쩍 자란 벼의 모습에 신기함이 반 고마움이 반.

수확의 기쁨은 이내 뿌듯함으로 이어집니다.

모내기부터 가을걷이까지 직접 농사문화를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아이들은 도시에선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배웁니다

[인터뷰:조준수, 서대문구 푸른도시과장]
"도시 어린이들이 자연체험 학습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서울에서는 사실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희 서대문구에서는 체험학습장을 10여 년 전에 만들어서 꾸준하게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하얗게 껍질을 벗은 쌀만 봐오던 아이들에게 나무와 쇠고랑이 달린 옛날식 홀테는 신기한 구경거리입니다.

한번 두 번 시원스러운 홀테 질 뒤에 주르륵 쌀알이 떨어지고 아이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 꼬마 농부들의 가을걷이는 새삼 쌀 한톨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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