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풍에 기온 '뚝'...가을도 막바지로

2009.11.01 오후 04:36
[앵커멘트]

비온 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도심에도 갑작스레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시민들은 아쉽게 끝나가는 막바지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추위를 잊고 단풍나들이 나섰습니다.

휴일 표정 김현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회색빛이 물든 가을바람을 타고 색색의 연들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오색 가오리연이 위풍당당한 모습을 자랑하고, 황소 연도 바람 따라 꼬리를 살랑댑니다.

실을 감고 푸는 데 따라 곡예를 부리는 연.

[현장음]
"떨어지면 그걸 잡고, 요렇게 쳐. 봐봐. 요렇게."

아이들은 차가워진 강바람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높이 높이 나는 연날리기가 그저 재미 있기만 합니다.

[인터뷰:김지훈, 서울 홍은초등학교 5학년]
"일단 연을 날리면 제 기분도 신나고 제가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느낌이 들어요."

빌딩 사이로 부는 바람이 더욱 세차게만 느껴지는 도심, 거리에는 부쩍 사람이 줄었습니다.

[인터뷰:강영남,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많이 추워졌죠. 너무 갑작스럽게 추워진 감이 있어가지고...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깜짝 놀라기는 했어요. 찬 바람이 많이 불어가지고..."

덕수궁에는 추위에 더 짙어진 단풍 사이로 막바지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갈색 모자망토를 두른 아이는 낙엽과 놀고, 코트와 점퍼까지 입은 남녀는 노란색, 붉은색 단풍 구경에 추위도 잊었습니다.

[인터뷰:정우택, 서울 영천동]
"오늘 날씨가 좀 춥긴 한데, 마지막 가을인 것 같아서 가족과 함께 따뜻하게 가을을 보내려고 왔습니다."

기상청은 오후 들어 기온이 더욱 떨어지고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눈까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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