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플루 재난단계 '심각' 격상

2009.11.03 오후 04:57
[앵커멘트]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됐습니다.

전염병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거점병원·동네병원 할 것 없이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40대 남성과 70대 암환자 등 사망자가 또 늘었습니다.

[녹취: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환자수가 하루 만 명이상 발생하고 있고 지금 신종플루 외래환자나 중증입원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기존 의료기관의 진료 기능을 넘어섰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신종플루가 더욱 급격히 확산하자, 정부가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를 네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전염병 위기단계를 격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염병 재난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플루엔자 유행지수와 사망자와 중증환자, 항바이러스제 투약현황 등이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녹취:박하정,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상황실장]
"감염자의 대폭적인 증가에 대비해 범 정부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신종플루 방역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난단계가 '심각'으로 조정되면서 행정안전부에는 범정부 대책기구인 '중앙인플루엔자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됩니다.

동시에 시·도, 시·군·구 지역별 대책본부를 구성해 상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4~5주 동안은 대유행의 정점이 지나는 시기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신종플루의 주 감염원인 학생들이 예방접종을 한 뒤 면역력이 생기는 다음달 초 까지는 강력 대응을 통해 유행의 속도와 크기를 줄여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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