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오늘은 절기상 입동입니다.
겨울 맞을 준비를 해야할 때인데요.
연탄 기부에 집수리까지 혼자서는 겨울 채비를 하기에 넉넉하지 못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좁고 가파른 골목길.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보지만 연탄을 가득 실은 손수레 무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고작 연탄 몇 개를 올렸을 뿐인데 깨질세라 조심조심 걷다 보니 지게는 천근만근입니다.
3.65kg에 불과한 작은 연탄 하나지만 나눔의 기쁨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자원봉사에 연탄 만 장과 햅쌀이 꼭 필요한 이웃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이규장, KMI 이사장]
"연탄을 때는 곳이 있다고 해서 저희가 처음에 봉사를 시작했는데 너무나 흐뭇하고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이 분들이 고마워하시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 그 것은 행복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 지하방의 습기를 머금어 곰팡이가 슬어버린 벽지.
누런 벽지를 떼어낸 천장에는 꼼꼼히 풀 칠한 새 벽지를 바릅니다.
화장실 벽도 하얀 페인트로 금세 깨끗해 집니다.
서툴지만 누구보다 열심인 학생 봉사자들 덕에 두 평 남짓한 집안은 겨울 채비를 마쳤습니다.
[인터뷰:손유현, 자원봉사 대학생]
"도배 처음 해봐서 생소한데, 하니까 재미있고 집주인 분이 오셨을 때 새 집에 이사 간 것처럼 기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겨울 맞이 준비에 분주했을 입동 주말.
이처럼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따뜻한 나눔의 손길 때문에 올 겨울은 더 천천히 올 것 같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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