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래수족관 돌고래 폐사...관리부실?

2009.12.14 오후 07:13
[앵커멘트]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고래수족관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오던 돌고래 암컷 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폐사한 돌고래는 일주일 전부터 이상증상을 보였으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관리체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널 수족관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돌고래는 7년생 암컷 '고이쁜'입니다.

지난 10월 8일 일본에서 이주해 와 명예 주민등록증과 이름까지 부여 받았던 이 돌고래는 지난 일주일 여동안 식사를 적게 하거나 아예 먹기를 거부했습니다.

조련사들은 죽은 돌고래에서 외상을 발견할 수 없고 특별히 이상증상을 느끼지 못해 기력을 회복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인터뷰:전상률, 조련사]
"습이양(먹는양)이 없었다 그 외는 모든 행동이라든지 호흡이라든지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아직은 정확한 사인은 부검해서..."

고래생태체험관측은 이런 조련사의 안이한 판단만 믿고 수의사에게 보이지도 않고 일주일간 돌고래를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1억 원이나 하는 돌고래가 단 한 차례의 기본적인 치료도 못하고 폐사시킨 것입니다.

조그마한 충격에도 돌고래는 스트레스를 받는 예민한 동물입니다.

때문에 동료가 죽은 것을 알고 있는 나머지 3마리 돌고래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조련사들이 보고 있어 다른 고래들의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체험관에 남은 돌고래마저 잃지 않으려면 수의사가 제대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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