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형 마트라 믿고 산 한과, 가래떡이...

2010.02.09 오후 03:49
[앵커멘트]

한과나 가래떡 같이 설을 앞두고 많이 팔리는 제품을 조사해 봤는데 문제가 많았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래떡은 유통기한이 조작돼 있었고 집에서 만든 한과가 매장에서 즉석으로 만든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서 여러 가지 한과를 팔고 있습니다.

한과를 만드는 도구들이 보이고 시식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한과를 만들어 파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데 사실은 판매업자가 집에서 만들어 온 제품.

포장에는 판매 당일 날짜를 표시해 해당 마트가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인터뷰:강용모, 부산식약청]
"외부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서 제조년월일이나 유통기간을 사실과 다르게 표기해서 포장 판매하는 사례입니다."

다른 매장에 있는 가래떡은 팔다 남은 것을 유통기한만 임의로 연장해 팔다 적발됐습니다.

수입 건어물의 경우는 몇 개월 단위로 위조됐습니다.

베트남에서 지난해 9월 제조된 실꼬리돔 가공식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포장이 바뀌면서 마치 지난달에 제조된 것처럼 둔갑 됐습니다.

해당 마트에서는 입점 업체의 잘못을 꼼꼼히 살피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대형 마트 관계자]
"세부적으로 세세하게 판매업자가 즉석 판매하는지 작게 나눠서 조금 더 가지고 와서 즉석으로 나눠 판매하는지 하루 종일 붙어있지 않고선..."

하지만, 많게는 판매금액의 30%까지 가져가는 대형 마트가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6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통보하고 이 가운데 5개 업체를 형사 입건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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