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명절을 쇠고 나면 전국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데, 이 가운데 상품의 포장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가장 많습니다.
환경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낭비인데, 당국이 설을 앞두고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대포장 단속반이 한 유명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선물용 향수 제품을 구매해 조사해봤습니다.
먼저 포장 용기와 본 제품의 크기를 각각 쟀더니 상자는 가로, 세로 20cm 정도.
정작 향수병들은 상자 크기의 3분의 1도 안됩니다.
이를 기준으로 포장 용기와 빈 공간이 차지하는 부피의 비율을 계산했습니다.
전체 부피 가운데 포장공간이 20% 이상이면 과대포장인데, 이 제품은 이런 기준을 무색하게 합니다.
[인터뷰:윤정식,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지원처]
"20%가 단속 기준인데, 이 제품은 지금 포장공간이 74.3%를 차지해서 과대한 포장으로 단속되게 됐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훨씬 더 큰 셈.
견과류가 담긴 이 제품 역시 포장과 빈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이르러 과대포장으로 적발됐습니다.
보기엔 좋을 지 몰라도, 포장 용기나 포장지는 결국 쓰레기장으로 향하게 되고, 포장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넘어갑니다.
환경에는 더 없이 나쁜 영향을 줍니다.
[인터뷰:주홍봉,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우리나라 생활쓰레기 중 40%가 상품의 포장에서 나오고 명절이나 기념일 등에는 비율이 훨씬 높아집니다."
올 설은 밸런타인데이까지 겹쳐 포장 쓰레기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부는 오는 16일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포장 기준 위반 제조와 판매 업체에게 1건 당 300만 원씩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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