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우내 3.1운동의 거사를 알리는 봉화를 올렸던 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장터에서 봉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유관순 열사와 애국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혼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날의 함성'이 횃불과 함께 다시 타올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관순 열사의 고장에서 횃불과 함께 다시 타오른 '그날의 함성'.
세월은 흘렀지만 조국의 독립을 외치던 뜨거운 열망은 여전합니다.
손에 손에 든 횃불이 거대한 불길로 회오리쳐 옵니다.
암흑 속 일제치하를 벗어나기 위해 어둠을 헤쳐 나가면서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91년 만에 재점화된 아우내장터 횃불 시위.
유관순 열사의 나라 독립에 대한 열망과 애국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혼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인터뷰:류근창, 아우내봉화축제 위원장]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 정신과 독립투쟁을 하는 선열들의 애국투쟁 정신을 기념하고 우리가 그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서 이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바람에 꺼질 듯한 작은 횃불이 거대한 횃불 행렬로 변하자 시위자들은 두려움과 죽음도 떨쳤습니다.
독립을 열망하는 '대한독립만세' 외침은 일본 헌병의 무서운 총칼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석애영, 천안시 쌍용동]
"아픔과 슬픔을 느꼈고요. 그럼으로써 우리 민족이 정말 하나됨으로써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영원히 발전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관순 열사와 애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제91회 아우내 봉화축제.
경제위기를 넘어 세계 속의 한국으로 커가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만세운동의 의미가 더욱 새롭습니다.
[인터뷰:최진아, 서울국제고교]
"직접 참가해 보니까 독립운동을 하셨을 때 그 심정을 직접 실감할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가 되었고요. 앞으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본받아서 이 것을 잊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919년 4월 1일, 음력 3월 1일에 유관순 열사가 앞장서서 민족의 독립운동에 불을 지른 아우내장터 만세운동.
비폭력 만세운동인 3.1운동 정신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되어 조국 독립의 숭고한 의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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