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삶에서 겪는 여러 의례 가운데 사람의 마지막을 기리는 것이 장례식입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색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C&M 방송 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큰 날개와 부리를 가진 독수리와 거대한 물고기 모양의 목재 조각.
미술작품처럼 보이지만, 아프리카에서 시신을 안장할 때 쓰는 관입니다.
내세에 다시 태어나고 싶은 동물이나 고인의 직업과 관련해 관을 만드는 가나의 장례 풍습입니다.
사극에서 나올법한 화려한 디자인의 가마도 눈에 띕니다.
시신을 앉은 자세로 묘지까지 옮기는 1900년대 일본에서 사용되던 가마형태의 상여입니다.
[인터뷰:이노우에 하루요, 동양대학교 라이프디자인학부 교수]
"에도, 메이지시대를 거쳐 도시화가 진행되고 매장부지가 줄면서 화장문화가 발달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왕이 입었던 곤룡포 수의부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관, 관보와 똑같은 복원품도 눈으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세계 장례풍속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유물과 사진 등 200여 점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이정석, 연세장례식장 사무장]
"장례식장이 단지 장례만을 치르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문화공간으로 바뀜에 따라 세계 여러나라의 장례 풍속에 관해서 여러분들이 관람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이라는 공통 주제를 놓고 각기 다른 문화권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장례문화라는 이색 주제로 눈길을 끄는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7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C&M 뉴스 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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