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평화의 상징이던 집비둘기가 지난해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됐는데요.
마땅한 관리방안도 없이 비둘기 피해가 계속 늘자 번식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관리지침을 내놨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항에 있는 곡물 창고.
바닥도 지붕도 온통 까만 비둘기떼로 뒤덮였습니다.
인천항에 서식하는 비둘기 만 3,000마리 때문에 곡물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인천항 관계자]
"(비둘기가) 거의 사는 것이죠 뭐. 낮에는 인천항 돌아다니다가 창고같은 데 살다 보니까 비둘기들이. 곡물을 먹고 그러지 않겠어요, 아무래도."
비둘기 배설물로 문화재가 훼손되거나, 사람에게 병균을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해가 늘자 환경부가 관리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비둘기 번식을 막아 개체수를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알이나 둥지도 없애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최종원, 환경부 자연자원과장]
"폭획 등의 방법은 동물 보호라는 정서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위스 바젤 같은 경우네는 먹이 금지 만으로 4년만에 비둘기 개체수를 2만 마리에서 만 마리로 절반 가까이 감소시켰습니다."
필요하면 비둘기 접근을 막는 약을 뿌리거나, 그물같은 퇴치 장비를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환경부는 이같은 관리방안을 전국 지자체에 보내고, 내년 1월까지 정확한 실태조사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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