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G20 정상회의도 프로파일링 활용

2010.03.13 오전 05:12
[앵커멘트]

범죄 현상을 분석해 범죄자의 성향과 심리 등을 파악해내는 것을 프로파일링 기법이라고 하죠.

주로 연쇄살인범을 검거하는 데 사용하던 이 수사방식이,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경호·경비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여중생 이 모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를 검거한 데는 프로파일러의 역할이 컸습니다.

오랜 수감생활에 따른 불안감과 대인기피 등으로 집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중한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자백을 이끌어내기도 하는 등 프로파일러의 활약은 대형 범죄가 터질 때마다 빛났습니다.

이처럼 범죄 심리와 행동을 분석하는 '프로파일링' 기법이 G20 정상회의 경호와 경비에도 활용됩니다.

과거 정상회의에서 벌어진 폭력시위의 성향과 심리, 사회적 특성 등을 분석해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윤희, G20 경호경비기획팀 프로파일러]
"많은 정보들 속에서 유의미한 정보들을 유출해내고 거기서 분석해내고 단계적이고 조직화된 기법으로 좀더 세밀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프로파일링 기법은 통제와 진압 중심으로 진행돼 온 경비 체제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지난 런던 정상회의를 분석한 결과, 원천 봉쇄와 강경 진압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불렀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전 홍보를 강화하고 평화시위 구역을 허용하는 등 폭력적인 심리를 제어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테러로 인한 국제회의 실패 사례 등도 면밀히 분석해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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