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납치에서 자백까지

2010.03.15 오전 12:07
[앵커멘트]

김길태가 입을 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검거에서 자백까지 이번 사건의 과정을 손재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시 덕포동 여중생 이 모 양이 실종된 것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에서 9시 사이.

다음 날부터 경찰은 납치 사건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고 경찰은 27일 비공개 수사에서 공개 수사로 전환합니다.

또 유력한 용의자로 납치, 감금, 성폭행 전과가 있고 다른 성폭행 건으로 수배중이던 33살 김길태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쫓기 시작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오후 9시쯤 실종된 이 양의 시신이 집에서 50여 m 떨어진 물탱크안에서 발견돼 전 국민을 경악케했습니다.

경찰은 신고포상금을 2,000만 원으로 올리고 대대적인 김길태 추적에 나섰고 김길태와의 숨바꼭질이 계속됐습니다.

김길태가 붙잡힌 것은 지난 10일.

실종 거의 2주만에 같은 동네에 건물 옥상에 숨어 있던 김길태를 격투 끝에 검거합니다.

검거된 이후 입을 닫아버린 김길태와 경찰의 신경전은 계속돼 납치, 성폭행, 살해 혐의의 입증이 가능할 지 애타는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와 신경정신과 전문가를 투입하며 김길태의 감정을 자극했습니다.

결국 김길태의 입을 열게 한 것은 거짓말 탐지기와 뇌파 검사.

검사 직후 김길태는 심경 변화를 일으킵니다.

조사경찰관을 불러달라고 한 뒤 결국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자신은 이 양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을뿐이며 살해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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