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비식 이후 법정스님의 유골이 옮겨진 서울 길상사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불자와 시민들은 스님이 주신 가르침을 되새기며 극락왕생을 빌었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속에서도 소리없이 이어지는 경건한 행렬.
법정스님의 유골이 옮겨진 길상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가슴 속 울림을 누르고, 영정 앞에 엎드려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인터뷰:정효경, 서울 잠원동]
"길상사 신자는 아니지만 어젯밤에 유골이 도착했다는 말씀을 듣고 스님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여길 찾아왔고, 우리 사회의 큰 어르신인데 돌아가신 데 대해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불자는 물론 일반인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평소 스님의 말씀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는 한 시민은 마지막 인사를 위해 절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최종구, 서울 봉천동]
"우리나라 젊은이에게 많은 길을 깨우쳐 주고 있어요. 그래서 더더욱 좋아하게 되고 오늘도 이렇게 훌륭한 스승님이 가셨으니까 찾아뵙고 마지막 인사하고 싶어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스님의 유골은 49재가 치러지는 다음 달 28일까지 길상사 '행지실'에 안치됩니다.
마지막 재는 송광사에서 치러집니다.
모든 절차가 끝나면 스님의 유골은 송광사에 안치된 유골 일부와 합해져 '쇄골' 과정을 거쳐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예정됐던 추모법회와 행사가 모두 취소됐지만, 고인을 기리는 추모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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