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범죄자 5명중 1명은 대졸이상 고학력자!

2010.03.15 오후 05:33
[앵커멘트]

국내 성폭력 범죄자의 학력을 분석해 봤더니 5명 중 1명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강력범죄보다 고학력자 비율이 두 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작년 전체 성범죄자 수는 만 3,000여 명이나 됐습니다.

이 가운데 2,700여 명 20.2%는 대졸이상 학력자로 집계됐습니다.

무려 성범죄자 5명중 1명이 학사이상의 고학력자인 셈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고등학교 졸업자가 34.4%로 제일 많았고 다음은 중학교 졸업자 10.5%, 초등학교 졸업 이하는 5.8%였습니다.

성폭력 범죄자 가운데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비율은 2001년 21.6%를 기록한 이래 2008년까지 꾸준히 20%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강력 범죄의 경우 재작년 기준으로 살인은 13%, 강도는 10.9%, 방화는 9.3%만 대졸 이상 학력이었습니다.

성폭력 범죄의 경우에 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두 배 정도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같은 통계는 법무연수원이 지난해 펴낸 '2009년 범죄백서'에 나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범죄가 빈곤이나 폭력성보다 비뚤어진 성의식이나 남녀 관계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학력이 높다고 하더라도 학교를 다니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성 인지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학력이 높은 것이 성범죄 억제에 별다른 통제 효과로 작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를 보면 사회적 약자라고 볼 수 있는 12살 이하 어린이나 10대 후반 청소년의 비율이 다른 강력범죄 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20살 이하 피해자가 전체의 3분의 1이 넘습니다.

또, 99년부터 2008년까지 살인이나 강도는 범죄 발생건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성폭력범죄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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