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명문여고 간부 딸 '성적 조작' 의혹

2010.09.07 오전 10:53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된 서울 시내 유명 여자 고등학교가 교내 수학경시대회를 개최하면서 학교 간부의 딸에게 상을 주기 위해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6월, 한 여고에서 실시된 수학경시대회에서 이 학교 교무차장 딸의 성적이 부풀려져 수상자가 뒤바뀌었다는 의혹의 제기돼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간부의 딸은 1등부터 9등까지 상을 받는 경시대회에서 9등으로 입상했지만, 평소와 달리 성적이 높게 나온 것을 의심한 일부 교사들의 문제 제기로 재채점한 결과, 답안마다 채점 기준이 달리 적용되는 등 점수 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그러나 학교 측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해당 간부 딸의 수상실적을 그대로 인정했으며, 오히려 해당 학생의 시험지를 다시 채점한 교사에게 구두경고를 하고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내경시대회 수상실적이 입학사정관제 등 대입 수시 전형에서 유리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만큼 특정 학생들의 성적 조작 의혹이 이 학교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조사가 확대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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