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년 서울지역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놓고 시각 차를 보이고 있는 오세훈 시장과 곽노현 교육감이 교육현안을 논의할 민관기구 출범에 합의했습니다.
교육현안을 총체적으로 다루는 대화의 틀이 마련되면서 앞으로 어떠한 결과가 도출될 지 주목됩니다.
홍석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 위한 양질의 교육 실현에는 뜻을 같이 하지만, 방법론에서 다소 시각 차를 보이고 있는 오세훈 시장과 곽노현 시교육감, 두 사람이 이른 아침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각자 제1순위로 꼽는 무상급식과 '3무 학교'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헤쳐모여, 우선순위를 정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의견수렴과 협조를 구하기 위해 시의회와 구청장 대표도 함께 했습니다.
20분 남짓 최종 조율을 거친 뒤 대표들은 서울시 교육현안을 총체적으로 논의할 민관 협의기구 '서울교육행정협의회' 출범에 합의했습니다.
시와 교육청 경영·기획담당자, 구청장 대표 각각 1명을 포함해 여야 시의원 각 1명씩 5명.
여기에 시와 교육청이 추천한 민간단체 대표 1명씩을 더해 모두 7명이 실무협의자로 나서 정례회의를 열고 교육현안을 논의한다는 운영방침도 정했습니다.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는 가운데 추진 선봉에 선 곽 교육감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시작이 반입니다. 이제 아이들이 신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지 굉장히 기대되고 설렘입니다. 교육감으로서 아주 행복한 자리입니다."
반면 사교육과 준비물, 폭력 없는 '3무 학교' 추진을 위해 무상급식 실시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오 시장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오세훈, 서울시장]
"모든 행정의 요체는 결국 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한 정확하고 바람직한 판단입니다. 이 실무협의회를 통해 가장 바람직하고 가장 시민 여러분이 원하는 결론이 내려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일단, 거리를 유지했던 오 시장과 곽 교육감이 시 교육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
하지만, 협의회를 통해 오 시장과 곽 교육감의 시각 차가 좁혀질지, 아니면 기구 출범에 그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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