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적십자사, 아이티 구호성금 86% 미집행"

2010.10.12 오후 05:50
대한적십자사가 올해 초 아이티 이재민을 위해 모금한 성금 91억 원 대부분이 아직도 피해 주민에게는 거의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적십자사가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대한적십자사의 아이티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성금 91억 2,000여만 원 가운데 9개월 동안 집행된 금액은 12억 8,000여만 원으로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 의원은 또 국제적십자사 연맹을 통한 지원 6억 7,000여만 원을 제외하면 집행액 가운데 74%가 의료진과 적십자사 직원의 인건비, 항공료, 숙박비, 식비, 물자 운송비 등으로 사용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의원은 아이티 지진 피해에 따른 사망자가 22만 명, 이재민이 300만 명에 달하며 의료단의 운영과 인력비에만 4억 4,700만 원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수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승환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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