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 명품 쇼핑몰...수억 원 '꿀꺽'

2012.01.10 오후 04:44
[앵커멘트]

인터넷 쇼핑을 하다 보면 '최저가'라는 광고를 흔히 볼 수 있죠.

앞으론 이런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땐, 의심을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짜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어 물건 값 수억 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살 홍현석 씨는 지난달 인터넷 쇼핑몰에서 명품 지갑을 샀습니다.

110만 원짜리가 70만 원.

하지만, 싸게 샀다는 기쁨은 잠시. 기다려도 지갑이 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홍현석, 가짜 인터넷쇼핑몰 피해자]
"기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오지 않는 거에요. 나중에 인터넷 검색해보고 사기를 당했단 걸 알고 나선, 하루 이틀 끙끙 앓았던 것 같아요."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지 않는 가짜 쇼핑몰이었던 겁니다.

홍 씨처럼 이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려다 돈만 날린 피해자는 수백 명, 피해액은 3억 4천만 원에 이릅니다.

할인을 해준다며 현금결제를 유도했기 때문에 대부분 송금이 끝난 상황, 카드 결제와 달라서 결제 취소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인터넷 쇼핑몰 퇴직 직원]
"그 금액의 3%를 추가 할인해주고 29일에 추가로 3%를 현금으로 통장에 넣어준다. 그리고 20kg짜리 세탁 세제를 준다는 메뉴얼을 받았어요."

제품에 대한 후기와 광고성 뉴스까지 그럴듯하게 올려놓아 피해자들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문의철, 서울 용산경찰서 사이버팀장]
"(직원이 직접) 내가 전자제품 구매해 보니 좋더라, 제품도 싸고 좋더라. 이런 허위 구매 후기를 올립니다. 일명, 바람을 잡는 거죠..."

경찰은 두 달 동안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해, 사이트를 개설한 32살 A 씨를 붙잡아 구속하고,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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