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준 씨에게 입국을 처음 요청한 쪽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후보 측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는 새로 올린 방송에서 처음 입국을 요청한 쪽은 박근혜 후보 측 이혜훈 의원이라는 내용의 김경준 씨 녹음 내용 등을 공개했습니다.
'나꼼수'가 공개한 녹음에서 김 씨는 "처음에는 박근혜 쪽에서 이혜훈 의원을 통해 나한테 와서 협상하자면서 빨리 오라고 했는데 검찰이 그걸 다 알고도 관심이 없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나꼼수는 김씨의 녹음 내용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은 나꼼수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김 씨의 입국을 요청한 혐의를 민주당에 덮어씌웠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은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디에서도 김경준 씨를 만나거나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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