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인이 본 한국...'불통'을 '소통'으로

2012.04.28 오후 03:50
[앵커멘트]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언어 장벽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소통의 어려움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한국의 문화를 바라보고 소통의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 눈의 외국인 며느리는 무뚝뚝한 시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게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시아버지를 '스님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인터뷰:알리오나 예르마코바, 벨라루스]
"우리 집안에서 할머니는 집안일을 다스리는 우두머리 역할이고 할아버지는 침묵하고 스님처럼 느긋하게..."

외국인들 눈에는 한국인끼리도 상하 관계가 뚜렷한 문화 때문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인터뷰:오렐리엥 랑네즈, 프랑스]
"제가 사장님이나 이사님한테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하면 이야기할까 말까 하는 생각을 항상 해요. (그런데) 이야기하면 예의 없는 것 같아서 이야기 안 해요."

한국인들이 마음에 담아 둔 말을 밖으로 잘 꺼내지 못하는 특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왕 초, 중국]
"자기야 나, 이 옷 어때라고 여자친구가 물으면 빨리 사 배고파 라고 하는 것이 한국 남자입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참가자들은 다양한 경험담에 공감하면서도 한국사람이 다른 문화에 대해 좀 더 마음을 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진 거, 중국]
"이런 문화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이 배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문화 사회가 더는 낯선 단어가 아닌 지금, 외국인들은 한국인과의 소통의 벽이 더욱 허물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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