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별장에서 환각 파티?…증거는 알약 한 알

2013.03.24 오후 06:11
[앵커멘트]

별장에서 환각 파티가 벌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 증거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수면제 한 알이 전부입니다.

경찰은 주변 인물 가운데 환각제나 마약을 제공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별장에서 환각파티가 벌어졌다는 의혹은 현재는 말 그대로 소문입니다.

처음 고소사건을 수사했던 서초경찰서는 당시 건설업자 윤 모 씨의 차에서 알약 한 알을 발견했습니다.

'로라제팜'이라는 수면 유도제였습니다.

마약 성분이 포함돼있긴 하지만 불면증이 있는 환자에게도 처방되는 약입니다.

당시 윤 씨와 여성의 약물 검사에선 여성에게서만 양성반응이 나온 상황.

여성은 윤 씨가 약을 먹였다고 주장했지만, 윤 씨는 오히려 여성 측 관계자에게 받은 약이라고 맞섰습니다.

[인터뷰:윤 모 씨, 건설업자]
"○○○가 나한테 회장님 잠 안 올 때 이거 한 번 드셔보세요. 지가 정신과 병원에서 탄 약이 있대...그것을 날 준 적은 있어요."

여성이 약에 취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시점은 2011년.

하지만 환각파티 의혹이 제기되는 시점은 2008년이나 2009년이어서 이삼 년이나 차이가 납니다.

또 여성이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것은 올해 초여서 환각파티 의혹 시점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마약이 아닌 신종 향정신성 의약품의 성분은 모발 검사로도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인터뷰:마약 전문가]
"보통 마약이라고 하는 것 외에 요즘 이슈가 되는게 향정신성의약품이거든요. (그런 건) 모발에서 채취하더라도 과연 그런 성분인지 분석하기가 굉장히 쉽지 않거든요."

경찰은 윤 씨와 여성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했는가에 따라, 성접대의 강제성 여부도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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