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국정원 댓글녀' 사건 당시 삭제된 '국정원 의심' 트위터 등 SNS 계정에 대한 복구가 국내에서 가능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YTN은 여론조사 등을 위해 SNS 등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을 무작위로 채집해 저장하는 업체에 국정원 의심 트위터 계정 10개를 의뢰한 결과 트위터 기록 만 천 개를 복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복구된 글에는 김정일, 김정은 등 북한을 비난하는 글이 천5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글도 3백여 건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동안 하루 평균 200개 씩 꾸준히 글이 게재됐지만, 지난해 12월 11일 '국정원 댓글' 사건이 발생한 날 이후 해당 의심 계정은 모두 삭제됐습니다.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트위터 계정이 이미 삭제됐고, 서버가 미국에 있어 압수수색 등을 통한 자료확보가 불가능하다며 인터넷 사이트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삭제된 계정을 국내에서 복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검찰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SNS 복원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승현 [hy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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