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엽총 빼내 내연녀 살해 뒤 자살

2013.05.18 오후 04:56
[앵커멘트]

사격장에서 엽총을 몰래 빼내 달아났던 남성이 내연녀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총으로 내연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의 카페 주차장.

이곳에서 62살 이 모 씨와 52살 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와 박 씨가 발견된 차입니다.

발견 당시 두 사람 모두 총에 맞아 숨진 상태였습니다.

뒷좌석에서 발견된 이 씨는 가슴에, 조수석의 박 씨는 등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내연녀 박 씨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김병록,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내연 관계에서 헤어지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을까 그런 가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을 마련한 곳은 경기도 화성시의 사격장.

평소 총기 관련 동호회 활동을 하던 이 씨는 사격장에서 아는 사람 명의의 엽총을 빌렸습니다.

[녹취:김충우,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돌아가신 분이 총포사 사장에게 얘기해서 총포사 사장이 사격 경기장 직원에게 총기를 내줘라..."

사격장 측은 이 씨가 저녁 6시까지 엽총을 반납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이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쫓으며 이동상황을 파악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총기 유출 경위와 함께,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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