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물차 넘어져 불산 누출...주민 1,200명 대피령

2013.05.18 오후 08:19
[앵커멘트]

경기도 시흥에서 불산을 싣고 가던 화물차가 넘어져 불산 40리터가 누출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한때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흥의 아파트 단지 바로 옆 도로입니다.

불산을 실은 컨테이너가 왕복 3차선 도로에 넘어져 있습니다.

옆에는 불산을 희석하기 위해 뿌린 모래와 석회 가루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화물차에 실린 컨테이너가 넘어진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파트 6층 높이의 대형 크레인까지 동원돼 잔해물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오전 8시 40분쯤 시흥공단으로 불산을 싣고 가던 20톤짜리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실려있던 불산 4,000리터 중에 40리터가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도로가 통제되고 인근 주민 천2백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한정윤, 인근 주민]
"지금 돌도 안 지난 아이도 있는데 걱정이 많이 돼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1차 검사 결과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 대기오염 여부를 계속 측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영태, 환경부 화학물질 안전팀장]
"아파트 인근 지역과 경계 지역, 실내와 옥상에서 측정했는데 다행히 불산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환경적인 영향, 불산 농도를 계속 측정할 생각입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갑자기 우회전하다가 불산액이 한쪽으로 쏠려 차가 기울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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