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로폰 거래에 교도소 동기까지...

2013.05.23 오전 06:09
[앵커멘트]

필로폰을 사고팔거나 투약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특히 은밀한 거래를 위해 교도소 동기들까지 판매책으로 활용됐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비닐장갑을 낀 채 누에고치처럼 생긴 압수품을 조사합니다.

겹겹이 쌓인 비닐과 피임기구를 벗겨 내자 하얀 가루가 나타납니다.

필로폰 27g으로, 9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45살 문 모 씨가 중국에서 산 필로폰을 신체 은밀한 부위에 숨기고 입국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문 씨 등 일당 9명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피의자들은 도주하기 쉽고 또 숨을 장소가 많은 이런 모텔촌 등에서 주로 마약을 거래했습니다.

대부분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 직거래로 이뤄졌고 흔적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총책 45살 임 모 씨는 단속을 피하려고 경험이 많은 교도소 동기 4명을 판매책으로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최재호,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이번 판매책들은 같은 교도소에서 생활하며 맺은 인연으로 출소 뒤에도 서로를 마약 유통 경로로 이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약판매가 광역화하고 지능화했습니다."

경찰은 총책 임 씨 등 22명을 구속하고, 필로폰을 투약한 45살 박 모 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교도소에서 알게 된 수감자들이 마약 거래에 빈번히 활용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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