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남 통영 앞바다에 위치한 홍도는 요즘 번식기를 맞은 괭이갈매기 떼로 온통 뒤덮였다고 합니다.
국내 최대 괭이갈매기 서식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신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잿빛 날개에 검은 꼬리, 부리 끝 붉은색 무늬가 인상적인 괭이갈매기.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를 점령했습니다.
섬도 하늘도 온통 하얀 괭이갈매기 천지입니다.
짝짓기를 마친 이맘때는 괭이갈매기의 번식기.
두 세 개의 알을 낳아 조심히 품은 어미는 행여 다른 갈매기들이 알을 해칠까 목청껏 울어 댑니다.
톡톡톡 알을 깨고 나온 새끼들은 검은 눈망울로 신기한 듯 세상과 처음 마주합니다.
무인도인데다 천적도 없어 홍도에는 해마다 2만 마리의 괭이갈매기가 찾고 있습니다.
특히 괭이갈매기가 1월 초 홍도를 찾아 7개월 동안 머문다는 사실은 이번에 새로 밝혀졌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3년 동안 무인카메라로 관찰해 홍도에 머무는 괭이갈매기의 생태 습성을 알아낸 겁니다.
[인터뷰:권영수,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장]
"1월 초에 도래한다는 것이 확인됨으로써 1월 달에 육지에 있는 괭이갈매기는 비번식 개체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홍도에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은 뒤 한여름 새끼와 함께 저마다의 서식지로 떠나는 괭이갈매기!
내년 1월 다시 홍도를 찾아 새로운 생명 탄생의 신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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