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용판 전 청장 재소환...증거인멸 지시 등 추궁

2013.05.26 오전 06:08
[앵커멘트]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지난 대선을 즈음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축소·은폐 의혹과 함께 증거 인멸에 개입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어제 오후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지난 21일 첫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나흘 만입니다.

김 전 청장은 1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인터뷰: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목이 아파서 말을 못 하겠어요."
(조사 어떻게 받으셨어요?)
"성실하게 조사 잘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을 즈음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부당한 압력을 넣어 수사를 축소·은폐하려 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최근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경찰 수뇌부의 증거 인멸 시도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과정에 김 전 청장이 개입했거나 지시했는지를 따져물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서울경찰청 소속 A 경감이 서울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 전에 이른바 '디가우징' 수법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린 정황을 포착하고 A 경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A 경감은 검찰에서 실수로 데이터를 지웠을 뿐 수사를 방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과 관련자 줄소환에 이어 김 전 청장까지 두 차례 조사를 마치면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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