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현 회장 탈세 혐의 초점...수사력 집중

2013.05.26 오후 01:31
[앵커멘트]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휴일인 오늘도 재무담당 실무자들을 불러 비자금의 규모와 운용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거액의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정황을 포착함에 따라 소환시기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칼끝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탈세 혐의 규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홍콩에 있는 법인을 통한 차명주식거래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뒤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의혹입니다.

검찰은 이돈이 이 회장이 홍콩에 숨겨둔 차명재산 가운데 일부일 것으로 보고 자금원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로부터 넘겨받은 CJ그룹의 주식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국제 공조를 통해 해외 계좌추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비자금의 조성과 운용과정에서 이 회장이 직접 지시를 내리고 수시로 보고 받았다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혐의 입증에 필요한 퍼즐을 맞추기 위해 재무 담당 실무자들의 줄소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회장 일가를 둘러 싼 백화점식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무기명 채권을 통해 두 자녀에게 5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편법증여 했다는 의혹은 범법의 여지가 적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로비한 정치인 명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해외 비자금을 끌어들어 주가를 조작한 부분이나,국내 부동산 개발 사업 등에 대해서는 수사 상황에 따라 살펴 볼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습니다.

먼저, 비자금의 실체 규명과 탈세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추가로 위법성이 확인되면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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