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끊이지 않는 갈등...층간소음

2013.06.20 오전 08:38
[앵커멘트]

우리나라 국민의 65% 이상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면서 층간소음은 이웃 간 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웃 간의 갈등이 감정 싸움을 거쳐 폭력, 살인, 방화 등 극단적 경우로 치닫는 경우도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슈&이슈' 오늘은 층간소음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층간소음으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들을 살펴봅니다.

지난달 13일 인천시 부평구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끝에 집주인이 세입자 집에 불을 질러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0년 동안 함께 지낸 사이였지만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2월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층간 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30대 형제 2명을 숨지게 한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가해자에게는 법원에서 무기 징역이 선고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에 사는 모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는데요.

층간소음 문제는 폭행에서부터 방화, 살인 등 강력 범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층간소음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녹취:층간소음 피해자]
"아침부터 12시 넘어서까지 공을 차는지 뛰는지, 소음 때문에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일주일 내내 1년을 넘게 고통을 당하고 있거든요?"

[녹취:층간소음 피해자]
"그런 소리 들어보셨어요? 플랫폼에 기차 미끄러지는 듯한 그런 소음이라고요. 그런 소리를 내고 다른 집에서는 다 불 꺼져 있고 자기네들 이사 온 다음부터 그러고..."

[녹취:층간소음 피해자]
"그냥 사람이 돌아버려요. 잠을 자다가 깨서 그 잠을 못 자고 뛰어올라가고 싶어도 노인이라서 그냥 어떻게 할 수 없고. 이런 걸 어떻게 해야 돼요?"

[녹취:아파트 입주민]
"제가 6시 이후에는 뛰지 말아라, 피아노 치지 말아라, 그러는데 그 6시 전에도 항의가 들어온다면 저도 아랫집 주인 권리로서 그 정도는 괜찮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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