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40~50대 암 사망률 1위, 바로 간암입니다.
간암은 특히 수술 뒤에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간암 재발을 막는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근영 씨는 암에 걸려 5년 전 간을 1/3이나 떼어냈습니다.
B형 간염이 있었지만 술·담배를 계속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김근영, 간암 완치 환자]
"그 전날 과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피곤하다, 술을 많이 먹었는데 많이 먹었기 때문에 숙취가 좀 오래간다 이렇게 느꼈지..."
큰 수술 뒤에도 김 씨는 늘 조마조마 했습니다.
높은 재발률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간암은 수술한 뒤에도 50~70% 정도가 5년 안에 재발합니다.
그렇다면 재발이 잘 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사이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국내 연구진이 그 특성을 가려냈습니다.
간암의 조직 안에 특정 단백질이 과다 생성되는 환자가 고위험군이란 사실입니다.
연구진은 그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는 약을 처방했습니다.
이 치료제를 투여한 수술 환자들은 투여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간암 재발 확률이 67%나 낮았습니다.
이 약은 주로 C형 간염치료제로 사용되던 것인데 '혈관 신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녹취:정영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 신생 혈관 생성 과정을 억제할 수 있다면 새로운 간암의 발생을 성장, 진행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겁니다."
지금까지는 간암 재발에 대한 뚜렷한 예방책이 없어 재발을 확인한 뒤 치료만 가능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 암학회지 '캔서'의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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