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잇몸병' 젊다고 방심하면 큰코다친다

2016.03.24 오전 05:00
[앵커]
오늘은 8번째 맞이하는 '잇몸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 바로 '잇몸병'인데요.

중장년층에 생기는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30대 젊은 층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문범 씨는 지난해 말부터 이따금 잇몸이 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어금니에 통증이 느껴지다가 결국 먹는 것마저 불편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허문범 / 잇몸병 환자 : 피곤하거나 몸에 면역력이 나타났을 때 딱딱하거나 고기를 씹고 찬 것을 마시는 데 지장이 있어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허 씨가 앓고 있는 질환은 바로 잇몸병인 치주 질환입니다.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심하면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합니다.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지난 2012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 환자가 많기는 하지만 30대 젊은 층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30대 잇몸병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20.5%, 여성은 12.7%로 늘었습니다.

[강경리 / 강동경희대병원 치주과 교수 : 사회적으로 보면 예전보다 젊은 세대가 더 스트레스도 많고 바쁘기도 하고 그래서 양치질을 소홀히 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겠고.]

잇몸을 지키기 위해선 치아 주변 치태와 치석을 제때 제거해야 합니다.

평소 꼼꼼하고 올바르게 양치질하는 것만으로도 잇몸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씹고 뜯고 맛보는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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